제주 주말 수난사고 2명 사망에 상어 출몰까지…해경 긴급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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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연안서 2명 사망…1명 부상, 2명 구조
해수욕장 개장 24일부터…“안전 점검·계도”
어민들 “최근 지귀도 해역 상어 자주 출몰”

ⓒ뉴시스
미개장 해수욕장에서 10대가 숨지는 등 최근 제주도 내 수난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이어 상어까지 출몰해 해경이 순찰을 강화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도내 물놀이 사고 등으로 연이은 인명사고가 잦아지고 있어 위험지역 해안가 및 사고 연안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주말(14~15일)간 제주에서는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 4명 중 A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이날 서귀포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외국인 10대 2명이 바다에 빠졌으나 인근 서핑객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같은날 서귀포시 월평포구에서는 해안가를 산책하던 주민이 실족해 해상으로 추락해 골절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15일 서귀포 새연교 인근 해상에서는 60대가 너울성 파도에 의해 익사했다.올해 제주는 장마가 평년보다 일주일 이르고 무더위도 빨라지면서 물놀이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경은 전했다.

현재 도내 해수욕장이 개장하지 않아 안전요원이 없는 관계로 물놀이 사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해수욕장은 이달 24일부터 조기 개장(10곳)한다.

이에 더해 최근 해수면 상승과 고수온으로 인해 제주 연안에 상어 출몰 소식까지 겹친 상태다. 어민들로부터 ‘지귀도 해상에서 상어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이다.

해경은 해수욕장 개장 전까지 수영경계선·위험알림판 점검 등 안전관리에 나선다. 피서객·해녀 등을 대상으로 한 안전계도 활동도 병행한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물놀이 시에는 항상 물때와 수심을 확인하시고, 반드시 안전한 곳에서 최소 2인 1조로 활동하는 등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지시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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