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탈락했지만 부활 신호탄 쐈다... 부산오픈 단식 8강서 아쉬운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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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수와 인사하는 정현(왼쪽). /사진=부산오픈챌린저조직위원회 제공

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29·478위)이 아쉽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정현은 18일 부산 스포원 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비트로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20만 달러) 단식 본선 3회전에서 제이슨 쿠블러(372위·호주)에게 0-2(2-6 4-6)으로 패했다.

앞서 정현은 ITF 대회에서 3차례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발리대회(M25) 정상에 올라 5년 5개월 만에 국제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분위기를 이어간 정현은 3월 일본니시-도쿄대회(M15) 우승도 따냈다. 또 일본 쓰쿠바대회(M15)까지 제패했다.

이번 부산오픈 성과도 나쁘지 않았다. 정현은 1회전부터 에밀 루수부오리를 꺾었다. 루수부오리는 2023년 세계 랭킹 37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정현은 2회전에서도 세계 랭킹 172위 리투(호주)를 상대로 승리했다. 3회전에서 아쉽게 탈락했으나 희망을 본 대회였다.

그간 정현은 ATP 투어가 아닌 하위 투어인 ITF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해도 ATP 경쟁력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었는데, 이번 부산오픈에서 위력을 과시하며 이를 지워냈다.

정현은 이번 대회 8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16점을 획득했다. 정현의 탈락으로 이번 대회 단·복식에서 한국 선수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한편 정현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광주오픈 챌린저에 참가할 예정이다.

경기에 집중하는 정현. /사진=부산오픈챌린저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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