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색 논란 겪은 최시원…"더 이상 방관 없다" 악플러와 전면전

1 week ago 9

/사진=최시원 인스타그램

/사진=최시원 인스타그램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인 최시원이 자신의 SNS 게시물을 정치적으로 해석해 비방을 일삼은 악플러들을 상대로 국내외 법적 공방을 본격화한 가운데, "더 이상 악의를 방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시원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침묵은 여기까지다. 더 이상 악의를 방관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게재했다.

이와 함께 'DO NOT FEAR FOR I AM WITH YOU'(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라는 성경 이사야서 구절이 담긴 이미지를 첨부하며 심경을 대변했다.

최시원은 지난 5월 모욕성 게시물을 쏟아낸 이용자 10명을 고소했으며, 최근 미국 법원으로부터 해외 SNS 계정주 10명의 신원을 확보할 수 있는 결정을 받아내며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섰다.

해당 논란은 올해 초 최시원이 SNS에 올린 게시물들이 정치적 해석에 휘말리며 불거졌다. 그는 지난 2월 사자성어 '불의필망(不義必亡) 토붕와해(土崩瓦解)'를 올린 데 이어, 권력 특혜층을 뜻하는 스페인어 '엔추파도스(enchufados)'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최시원의 팬이 제작한 이미지 /사진=최시원 인스타그램

최시원의 팬이 제작한 이미지 /사진=최시원 인스타그램

일부 누리꾼들이 이를 특정 정치 상황과 연결 지어 무차별적인 인신공격과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최근에는 올림픽공원 인근 풍경 사진을 두고 집회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전면에 나섰다. SM엔터테인먼트는 "최시원과 관련해 인신공격과 모욕 등 악의적인 게시물이 지속적·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허위 정보 생성 및 유포, 조롱성 게시물에 대해서도 증거를 확보해 단계적으로 고소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명예훼손과 모욕 행위에 대해서는 선처나 합의 없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강경하게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미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일 최시원 측이 엑스(X)와 유튜브 등 해외 플랫폼 이용자 10명을 대상으로 요청한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국내 소송 절차에 필수적인 피고인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 인적 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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