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반명 올리는 자가 반명”… 김민석·송영길, 鄭 때리며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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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김민석(왼쪽부터)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전청래 전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2026.07.12.뉴시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에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김민석(왼쪽부터)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전청래 전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2026.07.12.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계’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한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정 전 대표가 “반명(反이재명) 올리는 자가 반명”이라고 말하자, 김 전 총리는 “반명적 흐름이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했다. 송 의원도 정 전 대표를 향해 “솔직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김 전 총리는 2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 전 대표가 ‘반명을 입에 올리는 자가 반명’이라고 한 데 대해 “반명적 흐름, 분열주의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본다”며 “사실 집권 1년차에 전당대회가 이렇게 거칠어질 이유도 없고 근본적으로는 집권 1년간 ‘명청(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 대전’이라는 얘기가 나올 필요가 없는 것이죠. 거기에 지난 지도부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지도부를 바꿔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6.7.20/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6.7.20/뉴스1

김 전 총리는 또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었던 리더십으로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정책 의제나 국정과제의 새로운 아젠다 생산을 끌고 갈 능력은 안 된다”며 “역량 문제도 있고 자기 정치의 문제도 중요한 또 방해하는 요인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기 정치는 선당후사해야 할 곳에 선사후당하는 것”이라며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는) 합당한 절차와 숙의를 거쳐서 풀어야 하는데 거칠게 풀고 일종의 폭탄 선언식으로 하면서 결국 다 망가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일종의 과시욕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송 의원은 같은 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30번이나 외치고 그런데 직간접적으로 모든 언론에 표현된 것으로 대통령이 정 전 대표가 불편하다는 것을 수차례 표시한 거 아니냐”며 “정 전 대표가 그걸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명청대전은 언론이 만든 허구 프레임’ ‘우린 완전히 하나’ ‘내가 이재명 지킬거야’ 이렇게 떠드는 게 솔직하지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그렇게 거짓말을 하냐”며 “친구의 관계에서도 싫은데 밖에 가서 ‘난 쟤를 사랑해’ 떠들면 기분 좋겠냐”고 되물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은 정청래 대표. 2026.6.5.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은 정청래 대표. 2026.6.5. 뉴스1

송 의원은 정 전 대표가 당 대표에 출마한 것을 두고 “자기 정치적, 자기 세력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했다. 그는 “철저하게 자기 파벌이라고 그럴까, 그 그룹에 묶여 가지고 이번 선거 운동도 묶어서 하고 있지 않나”며 “어제도 김 전 총리가 지적했지만 (정 전 대표 재임 때) 800명의 특보를 만들었다.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진짜 이기려고 자기를 버리고 뛰는 느낌으로 안 다가왔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앞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명을 입에 올리는 자가 반명이고 분열을 입에 올리는 자가 분열 갈라치기”라며 “반명분열주의를 입에 올리는 자가 실제 반명분열주의자”라고 올렸다. 이어 “나는 통합과 개혁만 말하겠다. 네거티브않겠다”며 “헐뜯고 욕하지 않겠다. 함께 가자, 통합과 개혁의 길을”이라고 했다. 정 전 대표는 곧바로 ‘진짜와 가짜, 옥석을 구별하자’는 제목으로 “나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킬테니 당원께서 정청래를 지켜달라”며 “정청래 손을 잡아달라”고 재차 게시글을 올렸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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