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우 신임 중앙지검장 “무거운 책임감…국민 신뢰받는 검찰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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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7.4/뉴스1

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7.4/뉴스1
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정 지검장은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중앙지검 구성원들이 합심해서 법과 원칙 따라서 검찰의 주어진 소임을 제대로 바르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혁과 이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 가능성에 대해선 “오늘 첫 출근 하는 날이고 인사를 드리는 자리니까 구체적인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다”면서 “다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3일 이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기소하기로 정해두고 수사하는 건 수사의 본질에 맞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서는 “대통령님 말씀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씀드리기는 공직자의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바르게 검찰 업무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 지난 정권과 가까운 인사란 의견도 나오는데 지명 배경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명 배경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제가 검사 생활을 해오면서 중심을 지키고 바르게 일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지금껏 검사 생활을 했다. 저에 대한 평가는 평가하는 부분을 보시고 다만 그런 비판이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듣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1일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고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지검장으로 정 지검장을 내정했다.정 지검장은 인천지검을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대검 중앙수사부 저축은행비리합수단, 법무부 국제형사·공안기획과장,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 대검 과학수사부장(검사장), 춘천지검 검사장 등을 거쳤으며 ‘공안·기획통’으로 분류된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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