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국제 코딩대회 2등 子 자랑…"6살 때 아이패드 사 줘"[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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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子, 정씨 집안 독특한 아이…자기 일에 집중"
"아들에게 흥행 스코어 물으니…500만 될 것 같다고"

  • 등록 2025-01-18 오전 7:00:00

    수정 2025-01-18 오전 7:00:00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준호가 국제 코딩 대회에서 2등을 한 ‘코딩 천재’ 아들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드러내며, 부모로서 자신만의 육아 철학을 털어놨다.

정준호.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정준호는 지난 16일 영화 ‘히트맨2’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정준호의 아들은 올해 만 11세로, 지난해 8월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2024 Make X Competition’ 국제 코딩 대회에서 2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정준호의 아내인 방송인 이하정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정준호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아들에 대해 “정씨 집안의 독특한 아이”라며 “시크하면서 자기 일에 집중하는 아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아들이 우리 영화 시사를 와서 처음 작품을 봤다. 영화 첫 신부터 끝까지 쭉 집중해서 재미있게 봤다고 말해주더라. 평소 그런 이야기 잘 안하는데 말이다”라며 뿌듯해했다.

아들이 ‘코딩 천재’로 성장할 수 있던 집안의 교육 비결도 공개했다. 정준호는 “내가 어릴 땐 부모님들은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컴퓨터 하지 마라’ ‘게임하지 마라’ 많이들 그러셨다. 그런데 나는 부모로서 아들에게 ‘그거라도 열심히 해보라’고 말한다”라며 “그래서 아들이 여섯 살 때 내가 아이폰과 아이패드도 사줬다. (코딩) 열심히 하라고 말이다. 그러니 정말로 언젠가부터 아들이 코딩 분야를 깜짝 놀랄 정도로 열심히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코딩 학원을 가면 선생님들이 그렇게 (아들) 칭찬을 하시기에 왜 그럴까 했는데 (실력을) 인정받고 있더라”며 “해외에서 혼자 처음으로 코딩 2등으로 혼자 (도전을) 내딛은 거다. 대회 때도 엄마가 오면 울 거 같다며 오지 말라 하는데 아빠가 오면 안 울 거 같다 해서 내가 대신 갔다. 대회에 전부 엄마들 뿐이었고 아빠는 나만 있었다. 아들은 나랑 헤어지는 게 안 슬프냐 물으니 안 슬프다 하더라. 워낙 엄마 그늘 아래 자라서인지 엄마랑 떨어지는 게 그랬던 거 같다”고 떠올렸다.

그는 또 “자기 분야를 하나 뿐이라도 정말 하고 싶어서 열심히 해서 인정받은 것 같다”라며 “우리 때처럼 (아이 교육을 할 때) 어른들이 엄격하게 ‘돈 되는 걸 해라’ ‘명문대 가라’ 훈육하는 것보단 아이들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 또는 흥미를 갖고 열정을 다하려는 자기만의 분야에 더욱 관심가질 수 있게 적극 밀어주는 게 기본적 교육 방식”이라고도 강조했다.

정준호는 “그 외 기본적으로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이나 예의, 삶에 대한 정신은 삶 속에서 잘 가르쳐주면 된다. 스트레스 덜 받으니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잘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아들이 ‘히트맨2’의 흥행 스코어를 점쳐줬다고도 귀띔했다. 정준호는 “아들에게 흥행 스코어가 얼마나 될 것 같은지 물어보니 아들이 ‘본전이 얼마냐’고 되묻더라”며 “그래서 ‘본전을 하려면 250만명은 돼야 해’ 대답하니 아들이 500만은 될 것 같다고 했다”고 흐뭇해했다. ‘히트맨2’의 손익분기점(BEP)은 약 230만명 정도로 알려졌다.

한편 정준호는 영화 ‘히트맨2’로 설 연휴를 앞두고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 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정준호는 전편에 이어 극 중 국정원에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팀 ‘방패연’의 리더 천덕규 역을 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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