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8∼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만난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그리어 대표 등을 포함한 미국 정부 주요 인사를 만나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표한 상호관세 관련 협의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방미 기간 관세 정책에 관한 미국 측 입장과 향후 계획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 또 한국에 대한 25%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미국 측과 협의에 나선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글로벌 통상 환경, 한미 교역·투자 관계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한국 측 우려를 전달하는 것도 이번 방미의 주요 목적 중 하나다. 정 본부장은 관세 부과가 한국 기업들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미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4월 2일자 나라별 관세 조치를 비롯한 철강·알루미늄·자동차·자동차 부품 등 품목별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기업과 우리 기업의 미국 내 기업 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과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히 소통을 지속하면서 국별 관세를 비롯한 미국의 관세 정책이 우리 업계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 협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