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3년6개월 구형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1심 선고를 앞두고 3차 반성문을 제출했다고 11일 스포티비뉴스가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에 3차 반성문을 제출했다. 김호중은 9월 5일 처음으로 반성문을 제출했고, 10월 16일 2차 반성문을 제출한 이후 약 2주 만에 다시 3차 반성문을 제출했다.
김호중은 선고를 약 2주 앞두고 3차 반성문을 통해 진심 어린 반성을 약속하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도주 후 김호중은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고 자신의 휴대전화 3대를 압수한 경찰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했다.
다만 김호중이 음주 사실을 시인했음에도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검찰은 “당시 김 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과실이 중하고 조직적으로 사법 방해 행위를 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며 김호중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호중은 최후진술에서 “열 번 잘하는 삶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정진하겠다.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김호중의 1심 선고 공판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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