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데뷔 후 1년 화장실서 울어…‘꺼지라’는 말도 들었다”

정선희가 과거 개그계 선배들로부터 겪었던 외모 평가와 괴롭힘을 고백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 공개된 영상에서 정선희는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뒤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1년은 화장실에서 울면서 보냈다”고 밝히며, 당시 방송계의 거친 문화와 선배들의 얼평 문화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선배들에게 ‘꺼지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었다”며 상처를 고백했으며, “외모를 지적하던 선배들도 얼굴이 박살났었다”며 특유의 유쾌한 화법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동석한 스태프가 박명수를 언급하자 “명수 오빠는 아니었다. 오히려 나를 예쁘다고 해줬다”며 박명수를 감쌌다.

정선희는 1992년 SBS 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1년 만에 비극적인 사별을 겪었다. 현재는 SBS ‘TV 동물농장’과 MBC 표준FM ‘지금은 라디오 시대’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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