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문 공동이행추진단 출범
산림형 정원 조성 등도 검토
지난 3월 산림청·강원도·정선군·지역사회·환경단체가 공동 서명한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합의문’을 이행할 추진단이 30일 공식 출범했다.
추진단은 산림청·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강원도·정선군 등 정부위원 5명과 환경단체·지역주민 대표·전문가 등 민간위원 5명으로 꾸려졌다.
앞으로 추진단은 지역과 자연이 함께하는 가리왕산 활용 대안을 모색한다. 특히 협의체에서 제안한 △산림형 정원 조성 △국립산림복원연구원 설립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정선기념관 건립 등 다양한 대안도 검토된다.
앞서 3월 산림청과 강원도, 정선군 등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알파인 경기장 건설로 훼손된 정선 가리왕산을 복원하되, 관광시설로 활용 중인 곤돌라는 당장 철거하지 않고 충분한 대체 효과가 마련될 때까지 존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추진단장을 맡은 여중협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가리왕산은 보전과 활용을 둘러싼 오랜 갈등 끝에 합의에 이른 만큼 이제는 합의가 흔들림 없이 실현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이 자연은 지키면서 지역은 살리는 소중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