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소만 오면 멀쩡해진 차… 현대차는 데이터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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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전압-통신 기록해 증상 포착 정비공 ‘손맛’ 한계 넘어 정밀 진단 지난달 30일 서울 동작구 현대자동차 남부하이테크센터 내 하이테크랩에서 직원들이 모니터 화면으로 차량 내 제어기 통신 데이터를 확인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더 이상 정비공의 ‘손맛’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 문제의 원인을 정밀 진단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에 따라 차량 구조와 시스템이 한층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그간 사람의 노하우에 의존하던 방식의 한계를 이제 최첨단 데이터 분석으로 보완하는 취지다. 이 중심축인 현대차 정비 전문 연구 조직 하이테크솔루션팀, 하이테크랩의 연구원들은 직영 서비스 센터인 ‘하이테크센터’ 지점에 아예 상주한다. 서울 동작구 남부하이테크센터다. 하이테크솔루션팀은 직영 하이테크센터에 입고된 차량 중 일반적인 정비로 해결되지 않는 고난도 문제에 대해 최적의 진단 및 정비 솔루션을 개발·제공하는 ‘해결사’ 조직이다. 이 팀은 연구소·공장과 협업해 묘수를 찾는다. 연구형 정비 조직인 하이테크랩은 특수 진단 장비 개발과 차세대 차량 정비 사전 연구를 맡고 있다. 해당 랩이 개발한 기술이 정비 현장으로 확산되는 식이다. 대표적인 게 카메라 영상 시스템 진단에 쓰이는 ‘아이비전 랩(iVision Lab)’이라는 장비다. 이는 영상 데이터, 전압·전류, 통신 데이터 등을 직접 취득·기록하는 장비다. 정비소에 오니 막상 문제 증상이 사라진 이른바 ‘간헐적 오류’도 이같이 수집된 데이터로 재분석이 가능하다. 제어기 간 통신 오류 진단에는 ‘디로거(D-Logger)’를 활용한다. 고객의 차량에 장비를 연결해 출고한 뒤, 주행 중 이상을 느낀 고객이 트리거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해당 시점 전후의 통신 데이터가 상세히 기록된다. 소음·진동 진단 장비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을 쓴다. 가속도계와 마이크로폰을 부착해 소리·진동의 발생 위치를 추적하는 ‘노이즈 스코프’ 등이 있다. 이영상 현대차 하이테크솔루션팀장은 “원인을 찾지 못해 차량을 반복 입고해야 했던 고객의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전국 1200여 개 블루핸즈와 하이테크센터의 진단 역량이 강화되는 만큼, 더 많은 고객이 가까운 정비 거점에서 빠르고 완성도 높은 정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차 하이테크솔루션팀은 데이터 분석 전문가 ‘SDAP(Service Data Analysis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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