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민간 정보통신 기반시설 170곳 연말까지 보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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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위기 경보 ‘주의’로 격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스1 정부가 민간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 170여 곳을 연말까지 점검한다. 금융권 해킹이 잇따르는 데다 홈페이지 제작 언어 ‘PHP’에서 서버를 통째로 내줄 수 있는 결함이 드러났기 때문이다.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점검 대상은 통신 3사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111개 기관의 시설 172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국무회의에서 국가 핵심 시스템 보안 점검을 주문한 데 따른 조치로 전해졌다.그동안 각 기관이 매년 자체 점검해 왔는데, 이번에는 외부 인터넷에 노출된 서버·웹페이지 등 해커가 노릴 만한 접점 자산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최근 금융권 유출 사고에서 금융회사가 파악하지 못한 접점 자산이 침입 경로로 악용됐을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고 원인을 반영한 체크리스트를 배포해 취약 지점과 PHP 패치 현황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당장 급한 불은 PHP 결함이다. PHP 개발진이 21일 패치와 함께 공개한 결함 2건은 로그인 없이도 서버 명령 창구(셸)를 가로챌 수 있어 ‘PHP2셸(PHP2Shell)’로 불린다. 세계 웹사이트 70%가 PHP로 쓰인 탓에 핀란드는 한때 공공 웹사이트를 모두 닫았고, 미국도 연방 민간기관에 사흘 내 패치를 지시했다.정부도 22일 사이버위기 경보를 4단계 중 두 번째인 ‘주의’로 올렸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PHP 최신 버전 업데이트나 외부 접속 차단을 권고했다. 인공지능(AI) 기업 센트리어의 27일 집계 결과, 버전이 확인된 국내 PHP 서비스 51만914개 중 패치를 마친 곳은 2만2027개(4.3%)에 그쳤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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