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초연금 지급 대상 ‘중위소득 80%’로 축소 검토

1 week ago 14

정부가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같은 금액을 주는 기초연금의 지급 기준을 12년 만에 ‘기준 중위소득’으로 바꾸고, 저소득층에게 월 5만 원을 더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초연금 지급 대상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대신 ‘하후상박(下厚上薄)’ 식으로 바꿔 노인 빈곤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27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기초연금 개편안을 마련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수급자 선정 기준이다. 내년에 ‘기준 중위소득 90% 이하’로 지급 대상을 바꾸고, 2030년까지 80%로 단계적으로 낮춰 지급 대상을 축소할 계획이다. 또 소득에 따라 세 부류로 나눠 소득이 적은 노인에게는 기초연금을 더 준다. 기준 중위소득 20% 이하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에는 2028년 월 40만 원을 주고 40%를 초과하는 노인에게는 지금과 같은 월 최대 34만9700원을 주는 식이다. 노인 3분의 2만 기초연금 받게 조정… 저소득층엔 더 주는 案 검토지급대상 축소 추진‘하후상박案’ 브리핑 1시간전 취소일각 “혜택 축소 반발 여론 의식한듯” 현재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월 최대 34만9700원(단독 가구 기준)을 똑같이 준다. 소득에 따른 지급액 차이가 없어 저소득층의 노후 빈곤을 막는 효과가 떨어지고, 중산층 이상 노인들까지 받아 국가 재정에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급속한 고령화로 올해 27조5000억 원인 기초연금 예산은 2040년 52조9000억 원에 이어 2050년 66조6000억 원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산됐다.기초연금 지급 기준이 ‘기준 중위소득 80%’까지 단계적으로 조정되면 수급자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 중위소득은 전체 가구를 소득 순으로 세웠을 때 중간에 해당하는 ‘중위소득’에 여러 경제·정책 지표를 반영해 정하는 복지 기준선이다.올해 기초연금을 받는 단독 가구의 소득 기준은 월 247만 원으로, 기준 중위소득(256만4000원)의 96.3% 수준이다. 기준 중위소득 80%까지 대상을 낮추면 기존 수급자 중 탈락자가 생길 수밖에 없다. 정부는 탈락하는 수급자에게 5년간 기초연금을 계속 지급하되 지급액을 매년 10%씩 삭감할 방침이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신규 노인 세대는 소득이 높은 편이라 기준 중위소득 80%까지 기초연금을 지급하면 전체 노인의 3분의 2가량이 수급 대상이 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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