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찬 발레단 감독 "마녀사냥 그만…우리 공연엔 하차 없다"

2 days ago 10

발레리노 겸 뮤지컬배우 정민찬

발레리노 겸 뮤지컬배우 정민찬

발레리노 겸 뮤지컬 배우 정민찬이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와중에 스타벅스 인증샷을 공개해 뮤지컬에서 하차한 가운데, 발레단 예술 감독이 "우리 공연에서는 하차 없다"고 못을 박았다.

정민찬이 소속된 댄스시어터 샤하르의 지우영 예술감독은 지난 26일 "최근 저희 발레단의 주역무용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정민찬이 스타벅스 커피 인증샷으로 뮤지컬 공연에서 하차하게 됐는데, 민찬이는 현 이슈를 전혀 모르고 올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일 갔던 스타벅스에도 사람들이 평소처럼 있었다고 하고, 직원이 와서 새로운 음료를 한번 시음해 보라 권했기에 마셔보니 막걸리 맛이 나서 신기해서 올린 거였다"고 인증샷을 올리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지 예술감독은 "저도 학교 일에 공연에 각종 봉사에 7가지나 되는 대표직들에 하루 3시간밖에 못 자고 당연히 뉴스도 볼 시간이 없다. 저도 몰라서 드라이브 스루로 스타벅스 커피 마신 적이 있다. 세상 모든 이슈를 모든 국민이 다 같은 시간에 알라는 법은 없다. 뒤늦게 알 수도 있는 것"이라며 정민찬의 편에 섰다.

그러면서 "사과문을 두 번이나 올리고 뮤지컬도 하차했는데 이젠 마녀사냥 좀 그만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찬이는 일베의 'ㅇ'자도 모르는 무대밖에 모르는 순수하고 착한 청년이다. 평소와 똑같이 커피 한잔 마신 하루를 보낸 건데 많은 사람이 일베로 오해하는 세상이 안타깝기만 하다"면서 "저희 발레단 모든 공연엔 정민찬 하차 없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디아길레프' 하차 공지와 정민찬이 올렸던 스타벅스 인증샷 /사진=SNS 캡처

뮤지컬 '디아길레프' 하차 공지와 정민찬이 올렸던 스타벅스 인증샷 /사진=SNS 캡처

앞서 정민찬은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마케팅을 진행해 논란 중인 가운데, SNS에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마시는 사진을 게시했다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정민찬은 "뉴스나 이슈 거리를 잘 모르는데 제가 뭐라고 이렇게 관심을 다 주시고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몰랐던 것도 무지한 것도 잘못이니 사과의 말씀 올린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후 출연 중이던 뮤지컬 '디아길레프' 제작사 쇼플레이 측은 "정민찬이 제작사와의 충분한 논의 끝에 공연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알렸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정민찬은 2차 사과문을 올려 "어떤 의도나 특정한 메시지를 담고 올린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분께 상처와 불편함을 드리게 되었고, 제가 얼마나 경솔했고 부족했는지 뒤늦게 깊이 깨닫게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늘 무대와 작품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전하는 일을 해오면서도, 정작 더 세심하게 살피고 고민했어야 할 부분들을 미처 놓치고 있었다는 점 또한 많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을 통해 더 많이 배우고,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활동하겠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음악이 있는 곳을 취재합니다. 가요·공연계 소식을 빠르고 바르게, 그리고 흥미롭게 전하겠습니다.

관련 뉴스

ALICE Q 게임 바로가기

  1. 1
  2. 2

    "삼전닉스, 대답이 좀 됐으려나?"…결혼시장서도 핫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반도체 임직원들의 결혼정보회사 '배우자 지수' 및 '배우자 가치'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결혼정보회사 '선우&#...

    2026.05.25 09:23

    "삼전닉스, 대답이 좀 됐으려나?"…결혼시장서도 핫하다

  3. 3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