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현장 안전 점검 체계를 강화하는 등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HDC현산은 지난 13일 정경구 대표가 주관하는 현장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정 대표는 고속국도 32호선 인주~염치 1공구 현장을 찾았다. 주요 작업 현황 및 이슈 사항을 보고받고, 고위험 작업과 위험성 평가 상등급 항목에 대한 관리감독자 안전보건 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교량 슬라브 거푸집 설치 및 콘크리트 타설, 본선 및 부체도로 토목공사 작업 등 세부적 안전 사항까지 확인했다는 게 HDC현산 측 설명이다. 정 대표는 안전 점검 후 현장 교육 및 소통 자리도 가졌다. 정 대표는 “아무리 고도화된 안전관리 시스템과 기술이 있어도 이를 실행하는 것은 결국 현장”이라며 “안전관리가 현장 문화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활용한 기술 적용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근로자 안전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드론이 현장을 순차적으로 배치 중이다. 사람 대신 건설 현장 밀폐공간 구역에 투입되는 세이프티볼과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웨어러블 에어백, 사람만을 인지하는 지능형 영상 감지 카메라 등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안전·품질 점검 때 활용하던 I-QMS(IPARK-Quality Management System)를 모바일에서도 쓸 수 있도록 확대 개편했다.
현장 중심 안전 점검 프로세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경영진 현장 정기 안전 점검 제도화가 대표적이다. 지난 2월 조태제 대표(CSO)가 주관한 안전품질경영 선포식을 시작으로 4월에는 시공혁신단 성북구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 구조 자문, 지난달에는 잠실 ‘센트럴 아이파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2공구 현장 CEO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이달 말에는 경기 광주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 현장에서 경영진 안전 점검을 할 예정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점검 프로세스를 조직문화로 내재화해 업무효율성과 사고 예방을 함께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