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금지’ 원주민 땅에 소형보트 타고 침입…“터지면 조회수 대박이니까요”

2 hours ago 1

국제 > 글로벌 사회 ‘접촉금지’ 원주민 땅에 소형보트 타고 침입…“터지면 조회수 대박이니까요” SNS인기 노리고 고립부족 찾아가외부 질병 전파될 가능성에 우려인권단체 “조회수 위한 신식민주의” 인도양 안다만 제도 북센티널섬 [연합뉴스] 외부 세계와 접촉을 거부하는 원주민 공동체까지 찾아가 촬영을 시도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지 법률을 어기거나 원주민에게 외부 질병이 전파될 수 있지만 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일부 유튜버와 콘텐츠 제작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원주민 공동체를 직접 찾아가 영상을 촬영하는 이른바 ‘모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인 인플루언서 미하일로 폴랴코프다. 그는 인도령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의 북센티널섬에 접근해 외부인과 접촉을 거부해 온 센티널족을 촬영하려 한 혐의로 논란을 빚었다. 그는 2024년 10월부터 선티널 섬에 가려는 시도를 이어왔고, 섬에 도착해 몇 분간 있었으며 배로 돌아가 한 시간 정도 호루라기를 불었으나 아무도 오지 않아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센티널족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원주민 공동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인도 정부는 이들의 안전과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인의 섬 접근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하지만 폴랴코프는 밤중에 소형 보트를 타고 섬으로 향했고 카메라와 코코넛 등을 챙겨 센티널족과의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행동은 인도 법률을 위반할 뿐 아니라 원주민들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을 옮길 위험도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원주민 인권단체들은 외부와 거의 접촉하지 않은 부족의 경우 감기나 독감처럼 일반인에게 비교적 흔한 질병에도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와 틱톡 등에서 극단적인 장소와 사람을 찾아가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이 같은 행동이 새로운 형태의 ‘관광 상품’처럼 번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매체는 파라과이와 페루 등에서도 외부와 접촉이 제한된 원주민 공동체를 촬영하거나 이들과의 만남을 콘텐츠로 활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원주민 인권단체 서바이벌 인터내셔널 등은 일부 인플루언서의 행동을 두고 조회수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식민주의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온라인에서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는 경쟁이 심해지면서 세계에서 가장 외딴 곳에 사는 사람들마저 ‘조회수 경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