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그렇게 올리더니…럭셔리 브랜드 LVMH 주가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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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가격 그렇게 올리더니…럭셔리 브랜드 LVMH 주가 반토막 2023년 고점 대비 50% 폭락고물가 직격탄 맞은 6000만명‘입문용’ 소비자층에서 이탈중국 시장도 내수 침체 심화70% 오른 가격 ‘자충수’ 지적 루이비통 남성복 2027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이는 모델. 로이터연합뉴스 유럽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 고지에 올랐던 럭셔리 브랜드 LVMH가 성장 동력을 상실하며 코로나 펜데믹 이후 주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주 고객이던 중산층과 중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인 것과 함께 제품 가격을 급격하게 끌어올린 것이 자충수가 됐다는 분석이다.7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파리 증시에 상장한 LVMH의 시가총액은 2130억유로(약 316조원)로 2023년 고점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이는 코로나 펜데믹 이전인 2020년 1월에 근접한 수준이다. LVMH는 지난해 2019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178억유로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LVMH는 루이비통, 디올 등 명품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이처럼 주가가 지지부진한 것은 고물가의 장기화로 주 소비계층인 ‘중산층’이 럭셔리 소비층에서 이탈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명품 고객의 약 15%에 달하는 6000만명이 명품 소비를 중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입문용’ 소비자로 럭셔리 브랜드의 주요 소비층에 해당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아지며 물가 부담이 커지자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이다.또 지난 10년간 명품 시장을 선도했던 중국 소비자들이 부동산 가격 폭락과 내수 침체 등으로 지갑을 닫은 것도 LVMH엔 악재다.다만 현재 LVMH가 당면한 위기는 2019년 대비 제품 가격을 50~70% 대폭 끌어올린 것이 오히려 자충수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산층이 악화된 가계 재정 탓에 높아진 명품 가격을 부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플라비오 체레다 GAM 펀드매니저는 “LVMH는 상위 1% 초부유층 고객도 많지만, 주축은 대중적 중산층 소비에 기인하는 구조”라며 “중산층 소비 여력이 바닥나면서 회복 기대감은 번번이 ‘거짓 반등’에 그쳤다”고 진단했다.다만 명품업계 전반이 침체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초고소득층 기반이 탄탄한 에스메스와 브루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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