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에 한달새 42만명 급증
주식·펀드·ETF 등 함께 운용
3년 의무가입 이후 세제혜택
전체 87%가 투자중개형ISA
가입금액 54조 절반 ETF투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800만명을 돌파했다. 2016년 3월 출시된 이후 10년 만에 거둔 성과다. 가입금액도 가파르게 늘며 55조원을 넘보고 있다.
국내 증시가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1월에만 가입자가 40만명이나 증가했고 금액도 6조원가량 불어났다. 가입자가 직접 상품을 선택해 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가 이 같은 증가세를 이끌며 '머니무브'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ISA 가입자는 807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765만명에서 한 달 만에 42만명이나 급증했다. 지난해 연간 가입자 증가폭(167만명) 대비 4분의 1이 1개월 만에 늘어난 셈이다. 지난달 말 기준 ISA 가입금액은 5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 한 달 동안 6조4000억원이 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달성했다.
ISA 규모는 2021년 2월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운용하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꾸준히 커지고 있다. 2020년까지 200만명 안팎에 머물던 ISA 가입자는 투자중개형이 도입된 2021년 342만명으로 1.5배 급증했다.
ISA는 한 계좌로 주식,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예·적금 등 여러 금융상품을 운영할 수 있는 절세형 계좌 상품이다. 투자 손익의 통산과 절세가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최소 3년의 의무가입 기간에 해당 계좌를 통해 투자한 뒤 만기 시점에 모든 상품의 손실과 이익을 합쳐 계산해 순이익을 기준으로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구조다.
'투자중개형'을 비롯해 가입자의 운용 지시에 따라 은행이나 증권사 등 신탁업자가 맞춤형 상품으로 운용하는 '신탁형', 증권사나 은행 등이 제시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운용 전문가에게 맡기는 '일임형' 등으로 구분된다. 다만 ETF나 주식에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에 투자중개형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최근 가입자 수와 금액 증가세를 이끈 것도 투자중개형 ISA였다. 투자중개형 ISA는 지난 1월에만 가입자가 41만명, 금액은 5조9000억원이 늘어나 전체 ISA 가입 증가분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달 말 기준 투자중개형 가입자는 701만명으로 전체 ISA의 86.9%에 달한다. 가입금액은 37조7000억원(68.8%)이다.
반면 신탁형 가입자는 91만7000명으로 11.4%에 그쳤다. 2020년 말 171만9000명에서 80만명 이상 감소했다. 일임형 역시 같은 기간 22만명에서 14만2000명으로 줄었다.
특히 투자중개형 ISA 가입금액의 절반 가까이가 ETF로 운용되며 국내 증시 상승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ETF(46.8%)와 주식(34.2%)으로 운용되는 비중을 합하면 전체의 80%에 이른다. 신탁형은 예·적금이 91.4%, 일임형은 펀드가 9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증시 활황과 맞물려 향후 ISA를 통한 투자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ISA 가입자가 증가한 배경에도 높아진 국내 증시 투자 수요가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생산적 금융 ISA' 신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K자본시장본부장은 "생산적 금융 ISA는 정부가 관련 제도 등을 마련하면 연말께 출시될 수도 있다"며 "다양한 국내 주식 장기투자 촉진 정책을 바탕으로 IS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자본시장 선순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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