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41〉 [AC협회장 주간록51] 초기 투자 활성화 위한 생태계 전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13/news-p.v1.20250213.389d33670d7745bdbd1b52473640fbd7_P3.jpg)
창업 투자 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반적으로 심각한 위축 상황에 놓여 있다.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감소하고 있고, 액셀러레이터 등록 말소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벤처창업생태계 전반에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치열해진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에서 비롯됐다.
현재 벤처창업 생태계에 직면한 가장 큰 이슈는 자금조달 어려움이다. 주식시장 회복이 더뎌지면서 스타트업 투자자들의 회수 시점이 길어지거나 손실이 지속되다 보니 투자자 활동이 위축되고 이는 스타트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 결과 많은 스타트업이 자금을 확보하기 더욱 어려운 상황이며, 창업 생태계 전반의 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스타트업 폐업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재창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 되고 있다. 창업가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재도전할 수 있는 전반적인 분위기 조성과 문화가 필요하다. 창업자 실패를 용인하고 재도전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 및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처럼 창업 투자 시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
초기 창업기업은 작년 한해 동안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투자자들의 보수적 태도로 인한 투자 비중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투자 트렌드는 초기 창업기업보다 안정성이 검증된 후기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2024년 기준 투자 비중을 보면 초기 기업이 21.4%, 중기 기업 35.8%, 후기 기업 42.8%로 나타나 초기 창업기업 투자환경이 매우 좁아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초기 라운드 투자인 시드투자에서부터 시리즈A까지 투자 건수는 작년 상반기 기준 376건에 불과하고 투자금액은 9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초기 창업기업이 독창적 아이디어와 비전을 가지고 있음에도 시장 환경 상황으로 인해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기업들이 상당히 있다. 이러한 자금 부족은 스타트업의 인재 채용에서부터 제품 개발, 마케팅 활동 등 성장에 필수 부분이 위축되고 결국 기업 성장 저해로 연결된다.
초기 창업기업들은 고객 확보와 시장 진입에 있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경제 불확실성과 내수 경기 침체 등 상황과 맞물려 더욱 심각한 위기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초기 창업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효과적인 네트워킹 등을 통해 필요 자원을 확보하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고객 확보 어려움은 초기 창업기업 생존 가능성을 낮추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많은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사라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럴 때일수록 대기업 CVC 지원은 초기 창업기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대기업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성은 초기 창업기업이 고객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초기 창업기업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초기 창업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 액셀러레이터와 정부의 정책 지원도 중요하다. 액셀러레이터는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이들이 성장하기 위한 지원을 해야 하며, 정부에서는 정책적 지원과 환경 조성을 통해 액셀러레이터가 적극적으로 투자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벤처 창업시장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생태계 전반 혁신과 변화가 요구되는 중요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
전화성 초기투자AC협회장·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