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는 가치봄영화제 측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가치봄영화제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제이다.
‘가치봄’이라는 이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영화를 ‘같이 본다’는 의미를 담은 영진위의 브랜드다. 한글자막·화면해설·수어영상 등이 포함돼 시청각 장애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 속해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영화제 측은 5월7~8일 ‘가치봄 영화의 날’로 지정, 특별상영을 진행한다.
특별상영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음성해설 및 대사·음악·효과음을 알려주는 무장벽 자막을 넣어 장애 유무 없이 모든 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무장벽 영화 14편과 청각장애인을 위해 화면해설과 수어통역이 들어간 영화 3편이다.
무장벽 영화 중 10편의 단편은 ‘가치봄’ 브랜드를 달고 상영된다. 또 특별상영 영화 중에는 전주영상미디어센터의 가치봄영화 제작 교육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영화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단편 수상작 등도 포함됐다.이들 영화는 단순히 일반 영화에 무장벽 요소를 추가한 것이 아닌 장애인이 주체가 돼 감독과 배우 등으로 참여한 작품들도 있다.이어 무장벽 영화 상영 외에도 4편의 영화가 동시 수어 통역 GV(Guest Visit)을 통해 관객들과 감독·배우가 소통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상영은 무료로 운영된다. 영화 상영 전 안내 영상에 무장벽 요소가 포함됐다는 내용이 고지된다.
[전주=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