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보다 이게 더 무섭다”…아이 안 낳는다는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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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올해 상반기 출산율이 1999년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서양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될 경우 러시아 인구가 감소해 미래 노동 시장 전망이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6월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의 인구 감소가 개선되지 않으면 2030년까지 최대 240만 명의 근로자가 부족해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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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출생자 1만6600명 감소
6월 신생아 수 10만명 밑으로 떨어져

러시아 유모차 대회. 타스 연합뉴스

러시아 유모차 대회. 타스 연합뉴스

러시아의 올해 상반기 출산율이 1999년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연방 통계청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출생자는 59만960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6600명 적은 수치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간 태어난 신생아 수는 9만86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한 달 기준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러시아 통계청은 올해 말 러시아 합계출산율이 1.32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러시아의 출산율은 유럽에서 중간 수준인 독일과 비슷하다.

러시아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저출산을 ‘재앙적’이라고 부르며 출산율 회복이 러시아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니나 오스타니나 국가가족보호위원회 위원장은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저출산 문제를 우려하며 “특별군사작전처럼 특별 인구통계작전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가 통일된 저출산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에 인구통계학센터 설립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출산율은 감소하는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9000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주민이 20.1% 증가해 인구 감소는 부분적으로 완화됐지만, 총인구수는 18% 줄어들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미국 대서양위원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될 경우 러시아 인구가 감소해 미래 노동 시장 전망이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6월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러시아 부총리는 러시아의 인구 감소가 개선되지 않으면 2030년까지 최대 240만 명의 근로자가 부족해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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