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가격표, 상품값 변화 자동 반영해 유통 판매효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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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중추 중견기업을 만나다]〈6〉 전성호 솔루엠 대표 “온라인 발전해도 체험 경험 못이겨 가격 바꾸기 자동화, 직원 수고 덜어 올리브영 이어 美시장에 공급 추진 매장 운영 전반 관리로 사업 확대” 지난달 3일 경기 용인시 솔루엠 사옥에서 만난 전성호 대표는 “ESL 사업 등에서 이제는 성과를 낼 시기”라며 최근 자사 주식을 잇달아 매입한 것도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전자가격표시기(ESL)는 단순한 하드웨어 사업이 아니라 ‘리테일 솔루션’이다. 기존의 파워 사업과 리테일 솔루션을 두 축으로 삼아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 지난달 3일 경기 용인시 솔루엠 본사에서 만난 전성호 대표(67)는 최근 솔루엠의 주력 사업 전략을 이렇게 말했다. 삼성전자에서 32년간 근무한 전 대표가 삼성전기의 파워모듈, ESL 사업 부문을 분사해 2015년 설립한 솔루엠은 최근 상품 가격을 표시하는 전자 가격표를 넘어 재고 관리와 고객 동선 분석, 광고까지 오프라인 매장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리테일 솔루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솔루엠은 설립 초기부터 ESL 사업에 적극 투자해 왔다. ESL은 종이 가격표 대신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상품 가격과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장치다. 할인 등으로 가격이 변동되더라도 매장에서 일일이 가격표를 바꿀 필요 없이 전산을 통해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전 대표는 “솔루엠은 후발주자로 ESL 시장에 뛰어들어 6년 넘게 적자를 봤지만 향후 리테일 시장에서 ESL이 다양한 방향으로 쓰일 수 있다는 비전이 있어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인사이트는 삼성전자 부사장을 지낸 전 대표가 개발과 제조기술, 상품전략, 마케팅을 담당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전 대표는 “온라인이 아무리 발전해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경험을 넘어설 수는 없다”며 “오프라인 매장은 계속 중요한 가치를 가질 것이고, 가격표 바꾸는 일을 자동화하면 매장 직원들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국내외 유통업체들은 속속 ESL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 고객사가 CJ올리브영이다. 약 3년 전부터 올리브영에 ESL을 공급하고 있는 전 대표는 “행사와 프로모션으로 가격이 바뀔 때마다 실시간으로 가격표를 바꿀 수 있으니 판매 효율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솔루엠은 아직 ESL 보급률이 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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