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록 “사망 뉴스만 123개”…혜은이 “조카가 숨겨둔 아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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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가수 전영록과 혜은이가 전성기 뒤 감당해야 했던 루머와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50년 우정을 이어온 전영록과 혜은이가 출연해 화려한 성공 뒤 감춰졌던 아픔과 음악 인생을 돌아봤다.

혜은이는 끊이지 않았던 악성 루머를 떠올리며 “생판 보지도 못한 사람과도 소문이 났고 방송국의 모든 남자들과 루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카가 있는데 몰래 낳은 아들이라고 소문이 났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영록 역시 황당한 가짜뉴스의 피해자였다. 그는 “장례 소문의 최고는 저다. 사망 관련 가짜뉴스만 123개가 나왔다”고 털어놓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혜은이는 이혼과 빚으로 힘들었던 시절도 고백했다. 공황장애를 겪으며 “약을 안 먹으면 잠을 못 잤다”고 말한 그는, 김주하가 “어마어마한 빚은 어떻게 갚았느냐”고 묻자 “죽으라고 노래했다”고 담담하게 답해 먹먹함을 안겼다.

두 사람은 50년 우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도 전했다. 혜은이는 “절친이라면 오히려 그냥 가만히 놔둬 주는 것”이라며 “옆에서 조용히 있어 주는 게 진짜 친구”라고 말했다. 이에 전영록은 “괜찮다고 하니까 잘 이겨내고 있는 줄 알았다”고 답하며 서로를 믿고 지켜본 시간을 떠올렸다.

무대에 대한 애정도 여전했다. 혜은이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한 달 동안 공연한다. 큰 공연보다 여러 번 관객과 만나는 게 더 재미있다”고 밝혔다. 전영록은 “노래를 들려주는 게 아니라 추억을 줘야 한다”며 “소극장 공연은 관객과 바로 소통할 수 있어 좋다”고 음악 철학을 전했다.

이어 혜은이는 “목소리가 안 나올 때까지 계속 노래하고 싶다”고, 전영록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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