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임대차 시장의 불안이 확산하면서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전세매물은 총 3만2094건으로, 전년 대비 약 44%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5932건에서 1만2251건으로 52.8% 감소했고, 인천 -48.3%(5457건→2825건), 서울 -34.4%(2만5929건→1만7018건) 등도 매물이 크게 줄었다.
매물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 압박도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5월 둘째 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지수는 전주 대비 0.2포인트 오른 101.83을 기록했다. 102.45를 기록했던 지난 2022년 12월 셋째 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문제는 전세대란으로 인해 임대차 수요가 월세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월세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지난달 기준 수도권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인 101.48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 분양단지를 중심으로 완판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분양한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은 올해 2월 100% 계약을 마쳤고, 평택시에 공급된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도 최근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신영과 대방산업개발은 경기 양주시 덕계동 일원에서 ‘지웰 엘리움 양주 덕계역’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9층, 10개 동, 전용면적 49~122㎡ 총 1595가구 규모 대단지다.
수도권 1호선 덕계역(급행 정차)이 도보거리에 있고, 인근에 GTX-C 노선 및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도 계획돼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덕계역 중심상권과 이마트, LF스퀘어 등 쇼핑시설 이용이 쉽고, 단지 인근에 조성 예정인 공원과 체육시설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우미건설 컨소시엄은 6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Abc-36블록 일원에서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분양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 총 743세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시흥대야역 인근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30가구 규모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임대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데다 청약 및 대출 문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규제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라며 “다만 같은 비규제 지역이라도 높아진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입지나 상품성 등을 갖춘 ‘똘똘한 한 채’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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