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이하 전문대교협)는 지난달 서울시 중구 바비엥2 교육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지난달 30일 ‘전문대학 미래 전략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등직업교육의 미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에 맞춰 교육 마스터플랜을 모색하고 전문대학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린 행사다. 행사에는 전문대학 관련 협의체 관계자 18명을 비롯해, 외부 위원 3명, 전문대교협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은 △전문대학, 누구를 위한 교육기관인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개선 방향 △RISE 체계에서 전문대학의 역할 등 3개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에서 변창우 한국전문대학 기획실·처장협의회 회장은 “전문대학은 고등교육법과 평생교육법 등 여러 법령에서 애매하게 위치해 국가 차원의 전략 수립이나 재정 투자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고등직업교육과 전문대학의 법적 지위 명확화와 국가 책무성을 확보하기 위해 ‘직업교육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상희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성과관리위원장은 “전문대학은 작고 유연한 조직으로 시대 변화에 빠르게 대등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며 “향후 고등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선 학위가 없는 오랜 경력의 업계 전문가도 채용할 수 있는 법령 개정 등도 정부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용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전문위원회 회장은 “이제는 전문대학 무상교육을 공론화하고 추후 정책 아젠다로 삼아야 할 시점”이라며 “전문대학 무상교육에 대한 정책 추진을 적극적 메시지로 제기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전문대학은 앞으로 국가 경쟁력 핵심 교육기관으로 더욱 도약해야 하고 이번 토론회가 그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소주제 중심의 회의 등을 통해 더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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