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전기본 전망 공개
2040년 최대 694.1TWh로
연중 최대전력 수요 1.4배 쑥
AI發 데이터센터 확산 영향 커
제조업·수송 전기 전환도 한몫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전국 곳곳에 들어서면서 2040년 전력 수요가 현재보다 최대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시기 연중 최대 전력 수요 역시 현재보다 1.4배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 총괄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전력 수요 전망 잠정안'을 공개했다. 잠정안에 따르면 2040년 전력 소비량은 최대 694.1TWh(테라와트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전력 판매량 549.4TWh보다 약 26%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초 확정된 11차 전기본상 2038년 전력 소비량 전망치인 624.5TWh와 비교했을 때도 2년 만에 11% 늘어났다.
기후부는 두 가지 시나리오로 전력 수요 전망치를 발표했다. 구간으로 전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준 시나리오는 현재 경제성장 흐름이 유지되고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53% 이행을 가정했다. 상향 시나리오는 경제성장이 낙관적이고 2035년 NDC 61% 이행을 고려했다.
기준 시나리오상 2040년 전력 소비량 전망치는 657.6TWh, 상향 시나리오상 전망치는 694.1TWh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소비량 급증과 맞물려 연중 최대 전력 수요 역시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최대 전력 수요는 전력 사용량이 정점에 달하는 순간에 대비해 확보해야 할 설비 용량 목표치다. 이는 국가 전력 수급의 안정성을 담보하고 향후 발전소 및 송전망 건설 등 에너지 설비 투자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기준 지표가 된다.
상향 시나리오상 2040년 최대 전력 수요는 138.2GW(기가와트)다. 기준 시나리오상으로는 131.8GW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 전력 공급 능력인 100.9GW보다 최대 37%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전통 제조 업종의 전기화 이행 부문에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2038년 30TWh로 전망됐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40년 42.1TWh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2년 만에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전망치가 40% 늘어났다. 2025년 8.2TWh에 비해서는 2040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5배까지 증가한다.
산업·수송 부문 전기화에 따른 전력 수요는 2040년 최대 119.4TWh까지 급증한다. 11차 전기본에서 2038년 이 부문 전력 수요를 63TWh로 전망한 것을 고려하면 2년 만에 관련 수요가 2배로 뛰는 셈이다. 철강업의 전기로 생산 확대, 수소환원제철 대체와 2035년 전기차 보급 목표 888만대를 고려해 산정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매년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균형 잡힌 에너지믹스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된다. 100GW 중 태양광 보급 목표는 87GW에 달한다. 2030년 원전 보급 목표인 28.9GW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태양광 누적 설비 용량 30.8GW를 고려하면 앞으로 4년간 태양광을 3배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594㎢의 용지가 필요하다. 이는 서울시 전체 면적인 605㎢에 육박한다.
정부가 2038년까지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하기로 했지만,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12차 전기본 수립 총괄위는 향후 자가용 재생에너지 보급 계획 등을 반영한 수요 전망 결과를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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