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00만대 시대, 고칠 곳은 없어… “배터리 수리에만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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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서비스센터 전국 16곳뿐 서울 카센터 90% 내연차만 수리 “전기차 전용장비 없인 정비 못해 권역별 공동작업장 구축을” 지적 서울 시내의 한 테슬라 전용 급속충전시설인 ‘슈퍼차저’에서 테슬라 차량들이 충전하고 있다. 뉴시스 전기차가 누적 등록 ‘100만 대 시대’를 맞았지만 정비 인프라는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전압 배터리 등이 들어간 복잡한 구조 때문에 전기차를 정비할 수 있는 사설 자동차 정비 업체는 10곳 중 1곳에 그쳤다. 특히 테슬라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 전기차는 공식 서비스센터가 부족해 보증수리 기간에도 한 달가량 기다려야 차를 고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보급된 전기차들의 보증수리 기간이 만료되면 ‘전기차 정비 대란’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다.● 전기차 정비 가능 정비소 10곳 중 1곳뿐 2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전체 자동차 정비업체 3180곳 가운데 전기차 정비가 가능한 업체는 364곳(11.4%)에 불과하다. 반면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올 6월 109만 대를 넘어서며 급증 추세다. 올해 1∼9월 기준 전기차 29만7000대가 팔렸다. 국내 전기차는 급증하는데 정비 인프라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다. 미국 테슬라는 ‘모델Y’가 지난달에도 국내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문제 발생 시 ‘동네 카센터’ 도움조차 받을 수 없다. 테슬라 차량은 범용 스캐너 진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난달 말 기준 테슬라 공식 서비스센터는 전국 16곳에 불과하다. 센터 한 곳당 차량 약 1만5000대를 담당하는 데다 주요 부품을 미국에서 들여와야 해 수리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 유독 긴 것이다. 실제 지난해 테슬라코리아가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이 주로 일으키는 오류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관련 수리 4637건의 평균 소요 기간은 23.4일이었다. 자동차 한 대를 3년 가까운 926일 동안 고친 기록도 있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역시 올 상반기(1∼6월) 평균 사고 수리 기간이 9.8일로, 국산 전기차(5.3일)의 약 1.8배로 나타났다. 유영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고문은 “BYD는 범용 스캐너로 진단할 수 있지만 BYD 전용 공구를 써야 해 일반 정비업체에서 수리가 불가능한 건 테슬라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수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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