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최대 10% 인하에도…철강·석화, 경쟁력 회복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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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업용 전기료 지역별 차등 인하 방안 추진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철강·석화 비용 절감 기대"10% 인하로는 한계… 더 강력한 지원책 필요" 등록 2026-08-31 오후 4:28:25 수정 2026-08-31 오후 4:31:19 가 가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지역별로 차등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불황으로 고전하는 철강·석유화학 업계에 부담이 얼마나 완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전력사용량이 많은 업종에 속한데다 상대적으로 인하 폭이 큰 영·호남 지역에 공장이 몰린 만큼 비용 부담은 일부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동안 산업용 전기료 인상폭이 가팔랐던 상황에서 중국 등 저가 제품과 경쟁하려면 보다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31일 철강·석유화학 업계는 이번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 조치에 따라 절감하는 전기료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적용 기준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대략 4000억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현대제철이 약 1450억원, 포스코 철강 부문이 약 5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은 지난 26일 공청회에서 ‘산업용 지역 전기 요금제’를 공개했다. 발전량과 전력 수요 등 지역별 전력 수급 여건을 반영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전력이 생산되는 지역에서 전력 소비를 늘려 수도권으로 전력을 보내기 위한 송전망 부담을 줄이고 기업의 지방 투자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사진=연합뉴스 제공)정부안에 따르면 제도 시행 시 영·호남 등 남부지방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지금보다 최대 약 10%, 충청·강원 지역은 최대 약 8%, 서울 강북 지역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북부는 최대 약 5.5% 인하된다. 서울 남부권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 산업계는 그동안 큰 폭으로 오른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가 비용 부담을 일부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과 석유화학처럼 에너지 다소비 업종은 전기요금이 생산원가와 직결되는 만큼 요금 인하가 수익성 개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기요금 인하는 업계에서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사항이다. 정부와 국회도 철강·석유화학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른바 ‘K스틸법’과 ‘석화지원특별법’을 마련해 시행했지만 전기요금 감면 조항은 최종안에서 빠진 바 있다.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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