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력과 인기 비결을 통해 전 세계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문화와 K-콘텐츠 산업, 한국 사회 전체의 변화 방향을 모색해 보는 길라잡이 같은 책이 나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는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직후부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글로벌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40개국 이상 넷플릭스 영화 차트 1위, 전 세계 93개국에서 모두 TOP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대성공을 거뒀다.
작품의 OST 앨범과 수록곡들도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애플뮤직, 아마존 차트 등 각종 주요 차트 1위를 휩쓸며 K-콘텐츠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케데헌'은 세계적인 인기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무대 밖에서 악귀를 사냥하는 활약상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이렇게 엄청난 성공을 거둔 '케데헌'과 함께 드라마 '오징어게임', 로제의 '아파트' 등의 사례를 보면서 다음 K-콘텐츠와 미래는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러한 사례를 통해 K-콘텐츠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해 미래 콘텐츠 고민을 해결할 모티브를 POD 신간 '케데헌 속 K-콘텐츠의 미래'를 통해 제시했다. 코어팬과 라이트팬의 구분부터 '오징어게임'이 놓친 비결을 파고들었으며, 세계인의 눈으로 본 저승사자의 매력, 이상적인 케이팝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또한 한국이 그동안 이런 콘텐츠를 만들지 않았던 이유가 정말 못 만들어서인지와 케데헌 인기에 힘입어 세계인들이 박물관으로 몰리는 까닭 등도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례로 논증하며 한국의 무궁무진한 문화 콘텐츠 창작 역량을 앞으로 어떻게 발현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저자인 김헌식 평론가는 1999년부터 미디어와 콘텐츠의 가치와 의미를 헤아리고 공유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정책학 박사전공, 건국대학교 문화정보콘텐츠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카이스트 미래세대 행복위원회 위원,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미래학회 연구학술 이사, 한국콘텐츠진흥원 감사관, 중원대학교 특임 교수로 있다.
책은 교보문고에서 POD 판형으로 구매 가능하다. POD(Print-On-Demand) 도서는 전자파일로 보유하고, 주문 시 책의 형태로 인쇄·제본되는 주문형 출판 도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