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고 박쥐, 이게 일베” “들으셨다면 사과”…친명·친청 난타전

6 days ago 26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3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최고위원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민수, 임미애, 김용, 서미화, 박선원, 최민희, 이성윤, 김영호 후보. 2026.08.03.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의 ‘일간베스트(일베)’, ‘박쥐’ 발언 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주자들이 친청(친정청래)계인 최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고위원 5자리 가운데 어느 계파가 3자리 이상을 차지하느냐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후보 간 신경전도 한층 격화하는 모습이다.김영호 최고위원 후보는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동료의원에게 ‘박쥐’라는 표현을 하고, 그렇게 폄하하고 모멸감을 주는 이것이 진짜 일베 문화”라며 “(최 후보가) 일베 문화가 몸에 배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 후보는 2일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의 연설 도중 자리에서 김 후보를 ‘박쥐’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김 후보는 최 후보의 사과 방식도 문제 삼았다. 그는 “정말 저를 더 분노하게 한 거는 (최 후보가) ‘의원님이 그 얘기를 들으셨네. 그러면 사과드릴게요.’ (라고 한 것)”이라며 “김영호 의원이 못 들었으면 사과할 필요 없다는 매우 일베식의 표현을 했다”고 말했다.김민석 당 대표 후보 캠프도 이날 입장문을 최 후보를 향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며 불법선거운동을 했다. 최 후보는 해당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가 3일 김민석 후보를 겨냥해 “(김 후보가) 대통령 됐나봐. 김경수한테 내각에 들여보낸다고. 내각에 들어가던지 당에서 중책을 맡기던지 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 후보는 전날 합동연설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언급하며 “저는 정부가 가능하다면 정부에서, 당이 가능하다면 당에서 중책을 맡으시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한 바 있다.최고위원 5자리를 둘러싼 계파 간 경쟁이 접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친명계가 최 후보의 ‘막말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모양새다. 친명계 서미화 후보도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 경선에 임하는 최 후보의 태도를 비판하며 “당원들의 축제를 왜 비매너와 갈라치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가”라고 지적했다.현재까지 경선 결과도 어느 한쪽의 우위를 장담하기 어려운 구도다.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