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확산 등으로 저녁 '피크 시간'에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가정에 저녁 시간대 절전을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3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에너지 분야 디지털화·AI 전략 로드맵'을 통해 AI 기반 스마트 전력계량기(스마트미터) 보급을 가속화하는 법안을 올해 안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미터는 실시간 전기요금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전력이 저렴한 시간대로 사용을 옮길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법안에 따르면 가정이 저녁 시간대 전력 소비를 줄이고 심야나 낮 시간대에 전력을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을 적게 낼 수 있다. 이 같은 경향이 확대되면 AI 데이터센터와 교통, 산업 시설에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집행위는 기대하고 있다.
EU가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있다. 집행위에 따르면 현재 데이터센터는 EU 전체 전력 소비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4년 동안 전력 수요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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