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2세 린다 소, 퓰리처상 수상…‘트럼프 보복 캠페인’ 추적보도

18 hours ago 5

린다 소 로이터통신 기자. 퓰리처상 홈페이지 갈무리

린다 소 로이터통신 기자. 퓰리처상 홈페이지 갈무리
재미동포 2세 언론인 린다 소가 미국 최고 권위의 언론상인 ‘2026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퓰리처상위원회는 이달 4일 올해 ‘내셔널 리포팅’(국내 보도) 부문 수상자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이 정부 권력을 동원해 반대파에 가한 보복 캠페인을 집요하게 추적한 로이터통신 취재팀(린다 소, 네드 파커, 피터 아이슬러, 마이크 스펙터 기자)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상금은 1만5000달러(약 2000만 원)이다.

특별취재팀은 지난해 동안 ‘트럼프의 보복 캠페인: 최소 470명의 표적과 그 이후’ 등 총 7편을 보도했다. 취재팀은 사법 시스템과 공무원 조직, 법무법인 등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는 현장을 고발했다.

퓰리처상 이사회는 린다 소 기자에 대해 “로이터통신 정치 전담 조사팀 소속의 베테랑 저널리스트”라고 평가하며 “미국 사회의 숨겨진 부조리와 약자의 인권 문제를 꾸준히 추적해왔다”고 전했다.

또 과거 미국 교도소 내 학대 행위, 경찰의 테이저건 오남용 실태, 선거 관리 직원들을 향한 조직적인 협박 등을 파헤쳐 미국 연방정부의 조사와 입법 개혁을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소 기자는 볼티모어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이다. 워싱턴 DC 인근 서바나팍 고등학교 학보사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 캠퍼스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볼티모어 채널2(ABC 계열 방송사)에서 리포터와 주말 앵커로 일했으며, 15년 전 로이터통신으로 자리를 옮겨 탐사보도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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