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때 한국인 관광객 어디로 가야 하나…미리 답 만들어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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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재난 때 한국인 관광객 어디로 가야 하나…미리 답 만들어놔야죠” <장용수 주삿포로 총영사>삿포로시와 재해 지원 협약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준비“외교관 최고 중요 업무는국민위기 시 도움 받도록”현장 필요한 영사관 만들 것 장용수 주삿포로 총영사 일본 홋카이도는 한국이 많이 찾는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홋카이도를 찾은 한국인은 약 95만명. 올해는 1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관광객이 늘어날수록 이곳을 책임지는 영사관의 고민도 커진다. 지진과 수해, 폭설 같은 자연재해가 빈번한 일본인 만큼, 이런 상황에서 교민과 한국인 관광객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가 과제다. 최근에는 홋카이도의 상징과도 같은 불곰이 도심과 관광지에 출몰하면서 새로운 안전 문제까지 생겼다.최근 삿포로 총영사관에서 만난 장용수 총영사는 이런 문제에 대해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준비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삿포로시와 재해 발생 시 한국인 관광객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와 한국 재외공관이 대형 재해와 관련해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한 공식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장 총영사는 “재난이 발생한 뒤에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면 늦는다”며 “우리 국민이 어디로 가야 하고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는지를 평소에 정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협약에 따라 대형 재해가 발생하면 삿포로시는 총영사관에 대피한 한국인 관광객에게 재난 지원 물자를 제공한다. 총영사관과 삿포로시는 지정 피난소에 머무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상담과 언어 지원도 제공한다. 양 기관 간 긴급 연락망도 구축했다.장 총영사는 “외교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는 국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 실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수 주삿포로 총영사(왼쪽)가 지난 19일 아키모토 가쓰히로 삿포로시 시장과 재해 발생시 관광객 지원에 관한 연계·협력을 위한 협약식 서명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총영사관] 장 총영사의 ‘현장형 영사 업무’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는 곰 스프레이다.총영사관은 지난 4월부터 홋카이도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한국인에게 곰 스프레이와 곰 방울을 무료로 빌려주기 시작했다. 대여 기간은 곰 출몰이 잦은 4월 초부터 11월 말까지다.지난해 일본에서 곰 출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홋카이도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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