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주문 2030년까지 꽉찼는데… 반도체株 전망 '먹구름'

6 days ago 16

국제 > 글로벌 산업 장비 주문 2030년까지 꽉찼는데… 반도체株 전망 '먹구름' ASML 3분기 매출 역대 최고TSMC 순익 6분기 연속 최대AI관련주 고평가 부담 여전"시장 기대 맞추기 어려워"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잇달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고 있다. 주가와 실적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호실적에도 주가 약세가 나타난 것은 이미 투자자들의 실적 눈높이가 한껏 높아져버린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올해 3분기 매출이 116억6200만유로(약 17조6278억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9억6000만유로로 시장 예상치(41억1000만유로)를 20.7%나 웃돌았다. 영업이익률도 44.4%로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ASML은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황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ASML은 올 4분기 매출을 3분기 대비 22~30% 증가한 142억~152억유로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도 기존 430억~450억유로에서 440억~450억유로로 상향 조정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ASML은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TSMC와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들이 공격적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2027년과 2028년에는 장비 공급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고객들은 2029년, 심지어 2030년에 인도받을 장비를 주문하는 데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서 발표한 30%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넘어 2028년 생산능력을 추가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도 15일 6개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TSMC의 올 3분기 순이익은 7630억6000만대만달러(약 31조766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8.7%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블룸버그는 삼성과 ASML 등 최근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AI 관련주가 반등하지 못했다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문턱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수민 기자] ASML이 올해 3분기 매출 11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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