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넘나드는 고전학자…노벨문학상 수상한 캐나다 시인 앤 카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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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서 태어나시인이자 에세이스트·번역가·고전학자그리스·로마 문학 주제 기반해 장르 넘나들어“문학의 기존 규칙서 벗어난 자유로움이 특징” 등록 2026-10-08 오후 9:35:59 수정 2026-10-08 오후 9:35:59 가 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캐나다의 시인이자 작가인 앤 카슨(76)이 202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상 수상자는 상금 12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 1000만원)와 메달, 증서를 받는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고전적 전통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현대 문학의 새로운 형식을 창조해 낸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써낸 인물”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캐나다 천재 시인’으로 불리는 카슨은 고대 그리스·로마 문학을 바탕으로 시와 소설, 수필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고전문학의 주제와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문학의 표현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작으로는 ‘달콤 씁쓸한 에로스’ ‘빨강의 자서전’ ‘남편의 아름다움’ ‘녹스’ 등이 있다.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번역가이자 고전학자인 그는 1950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태어났으며 1981년엔 고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전 생애에 걸쳐 시 창작과 번역, 대학 강의를 병행했다. 그는 ‘생업으로 고대 그리스어를 가르친다’라는 짧은 문장으로 자신을 소개하기도 한다. 고전학 박사인 만큼 고대 그리스·로마 문학 주제와 이야기를 기반으로 시, 수필, 소설요소를 결합한 작품을 주로 집필했다. 이 같은 독창성 덕분에 오랫동안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오늘날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 시를 쓰는 진정한 시인”라는 찬사를 받는 그는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게 된 배경으로 번역과 시, 소설 등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창작 경험과 특유의 자유분방함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카슨은 2001년작 ‘남편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the Husband)으로 여성 최초로 T.S 엘리엇 상을 받은 바 있다. 카슨은 이 작품에서 영국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비극적인 결혼 이야기를 운문소설로 풀어놓는다. 키츠의 시와 메모, 편지 등도 수록돼 있다. 한림원 측은 “발표 몇 분 전에 카슨과 전화해보니 수상 소식에 매우 놀라했다”면서 “그녀는 현재 아이슬란드에 있다고 하는데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많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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