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김승현 기자] 배우 고소영이 16년 만에 웨딩드레스를 다시 입었다.
23일 고소영의 유튜브 채널에는 ‘결혼 전 옷들 따로 보관한다는 고소영 두번째 옷방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고소영은 “개인 사무실 겸 아지트다. 결혼 전부터 쓰던 공간”이라며 사무실을 소개했다.
그는 “엄마가 되기 전 화려한 시절에 입었던 옷이 다 있다”며 “한 15년은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이 “결혼 16년 차”라고 정정하자 고소영은 “내가 결혼한 지 16년 된 것도 몰랐다. 얼마 전에 남편이 ‘자기야, 우리 내일 결혼기념일이야’라고 하기에 ‘근데 뭐?’ 했다. 꽃을 주문하라고 하기에 ‘이제 와서 무슨 꽃이야’ 하고 넘겼다”며 웃었다.
결혼기념일을 챙기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처음부터 기념일은 챙기지 말고 생일만 챙기자고 했다. 대신 결혼기념일은 10년 주기로 선물을 하기로 했다. 지금 16년이니 4년 후에 알람을 맞춰놔야겠다”고 말했다.
고소영은 300년 된 빈티지 가구부터 16년 전 입었던 드레스까지 보관하고 있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결혼식 당시 입었던 웨딩드레스였다. 그는 “디자이너 선생님이 주셨다”며 웨딩드레스를 꺼냈다.
웨딩드레스를 본 고소영은 “나 이렇게 말랐었냐”며 놀라워했다. 이어 “지금 입으면 안 맞을 것 같다. 이때 임신 5개월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고소영은 “원래 결혼식을 1월에 하려고 했는데 어른들께서 5월이 좋다고 날을 받으셨다. 원래 심플한 머메이드 드레스를 골랐는데 5개월 뒤로 밀리면서 배가 나올 것 같아 화려한 드레스로 시선을 분산시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고소영은 직접 웨딩드레스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16년 만에 다시 입은 웨딩드레스임에도 변함없는 자태를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등이 다 잠기지는 않지만 들어가는 게 어디냐”며 웃었고, “결혼할 때는 리마인드 웨딩도 계획했었는데 이제는 귀찮다. 늘 아이들과 함께 있다 보니 남편과 둘이 있는 것 자체가 어색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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