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절세 끝, 미장 직투 간다”…ISA 개편에 등 돌리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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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과세이연 막혔다” 해외 지수 투자자들 ‘발끈’ 업계 “장기투자 취지와 역행, 기존 ISA 유지해야” 정부가 절세 계좌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혜택을 옥죄는 대신 국내 자산에만 특화된 ‘생산적 금융 ISA’를 신설하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세제 개편을 빌미로 정부가 자금을 국내 증시로 강제 유도한다는 비판이 나온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을 두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개편안은 기존 일반 ISA의 혜택을 대폭 줄이는 대신 국내 주식과 펀드 등에 자금이 묶이도록 설계된 ‘생산적 금융 ISA’를 신규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투자자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대목은 해외 지수 상장지수펀드(ETF) 차단과 함께 도입된 일반 ISA의 만기 제한 조치다. 사실상 ‘장기 투자의 길’을 막았다는 평가다. 대다수 투자자는 ISA 계좌에서 국내 상장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나스닥100 등 해외 지수 ETF를 장기 적립식으로 모아왔으나 이번 개편으로 해당 상품이 차단된 데다 만기까지 제한됐기 때문이다.기존에는 의무 가입 기간(3년) 후 만기를 무제한 연장해 세금을 미루며 굴리는 초장기 과세이연과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만기가 최대 5년으로 묶이면서 5년마다 세금을 정산하고 재가입해야 해 장기절세 혜택이 끊기게 됐다.연간 납입 한도 이월 제도가 폐지된 점도 장기 자산 형성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꼽힌다. 기존에는 연 2000만원 한도 중 채우지 못한 금액을 다음 해로 넘겨 목돈이 생겼을 때 한꺼번에 활용할 수 있었다. 예컨대 첫해에 500만원만 넣었더라도 미납분(1500만원)이 이월돼 이듬해 최대 35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했다. 반면 개정안은 미사용 한도를 매년 소멸시켜 여윳돈이 생겨도 연 2000만원 이상은 넣을 수 없게 만들었다. 따라서 소득이 불규칙해 여윳돈이 생길 때 목돈을 한꺼번에 넣어 절세 혜택을 극대화하려던 사회초년생이나 자영업자의 자산 관리 플랜에도 차질이 생겼다.직장인 김모(30)씨는 “장기 절세를 노리고 해외 지수 ETF를 모아왔는데 이번 개편안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장 불안정성은 그대로 둔 채 혜택만 없앤다고 국내로 자금이 돌아오진 않을 것이다. 만기가 되면 미국 주식 직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직장인 권모(29)씨도 “해외 지수 상품은 10년 이상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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