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장초반 8만5000원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3490을 돌파하며 사상최고가를 다시 갱신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정규장 개장 직후 삼성전자는 2.3% 상승하며 8만5300원을 터치했다. 삼성전자 상승에 힘입어 코스피는 3490을 돌파했다. 이날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에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9만1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엔비디아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HBM3E 12단은 엔비디아의 B300, AMD의 MI350 등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들어가는 최신 HBM이다. 향후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업체들의 HBM 공급 물량도 동시에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 하반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 속도가 기대치를 웃돌며 20조8000억원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최근 메모리 수요 급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 예상치를 각각 34조원, 52조원으로 높였다.이는 기존 대비 각각 16.1%, 24.4% 올린 수치다.
이밖에도 키움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렸다. 전날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9만6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 SK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