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사상계’ 55년만에 재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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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장준하 선생 장남이 발행

다음 달 1일 발행되는 사상계 재창간 1호. 사상계를 만드는 사람들 제공

다음 달 1일 발행되는 사상계 재창간 1호. 사상계를 만드는 사람들 제공
1950∼1960년대 한국 지성사에 큰 영향을 끼쳤던 잡지 ‘사상계(思想界)’가 약 반세기 만에 재창간된다.

23일 사상계 재창간을 준비 중인 ‘사상계를 만드는 사람들’은 다음 달 1일 ‘응답하라 2025!’를 주제로 창간 72주년 기념 특대호이자 재창간 1호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1970년 5월 205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된 지 약 55년 만이다.

재창간호에는 12·3 비상계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등에 대한 글이 실린다. 발행인은 창간자이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투신한 장준하 선생(1918∼1975)의 장남인 장호권 장준하기념사업회장(76)이다. 사상계는 1953년 4월 창간됐다. 1970년 5월호에 시인 김지하(1941∼2022)의 시 ‘오적(五賊)’을 실었다는 이유로 폐간됐었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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