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 마지막 함께한 2만3650관중…KBO, PS 41연속 경기 매진 [현장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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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IA와 LG의 준PO 3차전이 펼쳐진 잠실구장. 잠실|뉴시스[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잠실구장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고 싶은 2만3650명이 포스트시즌(PS) 흥행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KBO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2023년 KT 위즈와 LG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부터 이어진 PS 연속 경기 매진 기록은 41경기로 늘었다. 준PO로 한정하면 2024년 KT와 LG의 1차전부터 12경기가 잇달아 매진됐다. 올해 정규시즌서 구단 역대 최다 162만2238명의 관중을 유치한 LG는 PS서도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부터 홈 2경기 매진을 기록했다.잠실구장의 매진 행렬이 이어진 데는 잠실 종합운동장의 재개발이 큰 영향을 미쳤다. 종합운동장은 현재 서울시의 스포츠·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공간 조성 사업에 따라 재개발되고 있다. 잠실구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된 뒤 돔 형태로 새로 지어질 예정이다. 40여년간 잠실을 안방으로 사용한 LG와 두산 베어스는 2027년부터 잠실 주경기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활용한다.KBO리그를 대표하는 인기 구단 LG와 KIA는 잠실구장 내야부터 외야까지 붉은 물결을 이뤘다. 두 팀을 상징하는 색인 빨간색과 노란색이 구장을 가득 메웠다. 홈팀 응원석이 있는 1루 측에선 LG, 3루 측에선 KIA 팬들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준PO 1, 2차전서 2연패한 LG의 팬들은 이날 경기가 잠실구장의 마지막이 되지 않길 바라며 응원했다. KIA 팬들은 선수단이 분위기를 조금도 넘겨주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목청을 높였다.선수들의 마음도 팬들과 다르지 않았다. KIA 양현종은 “준PO 4차전 대비는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승부가 4차전으로 이어진다는 건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다는 의미”라고 경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는 잠실구장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한 경기라도 더 끌고 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경기는 KIA가 2회초에만 7점을 뽑아 초반부터 한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양 팀 팬들의 응원은 9회말까지 이어졌다. 이는 잠실구장의 마지막 메아리가 됐다.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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