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빅보이 왜 ‘9번타자’로 나서나…“편하게 치지만 출루도 중요하다” [SD 인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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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재원은 부담과 압박을 줄이는 동시에 꾸준히 타석에 들어서기 위해 9번타자로 나선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이재원은 부담과 압박을 줄이는 동시에 꾸준히 타석에 들어서기 위해 9번타자로 나선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인천=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8)이 ‘잠실 빅보이’ 이재원(27)을 9번타자로 배치한 이유를 설명했다.

염 감독은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편안한 상황서 타석에 들어서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상무)서 전역한 이재원은 퓨처스(2군)리그서 홈런(26), 타점(91), 장타율(0.643) 등 전체 2위에 오르며 펀치력을 뽐냈다. 전역 후 첫 풀타임 시즌을 맞이하는 올해 타선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전반기 타율 0.222, 2홈런으로 부진했다. 들쑥날쑥한 출전 기회에 영향받아 심리적으로 쫓기며 제 스윙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거포 육성의 어려움을 잘 아는 염 감독은 이재원 육성에 더 신중하다. 타석서 부담을 최소화하며 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담과 압박이 적은 9번타순에 배치하는 동시에 꾸준히 타석에 설 수 있도록 한 계산이다.

하지만 타선의 밸런스도 놓치지 않는다. 테이블세터에 득점 기회를 연결할 수 있는 9번타자에는 후반기 출루율이 0.278로 주춤한 박동원(36)을 대신 후반기 출루율이 0.333으로 높은 이재원을 배치했다.

염 감독은 “9번타선은 어떻게든 상위 타선으로 흐름을 연결해야 한다. 출루율과 타격 페이스가 더 좋은 선수가 나서야 한다”며 “9번부터 시작해 상위타순으로 연결되면 빅이닝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편안한 상황서 꾸준히 타석에 서는 이재원은 지난달 30일까지 올 시즌 52경기에 나서 타율 0.245, 6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6을 기록했다. 8월 17일 햄스트링을 다쳐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으나 지난달 16일 1군에 복귀해 홈런 2개를 때리는 등 타격 페이스를 되찾아가고 있다.

LG 이재원은 부담과 압박을 줄이는 동시에 꾸준히 타석에 들어서기 위해 9번타자로 나선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이재원은 부담과 압박을 줄이는 동시에 꾸준히 타석에 들어서기 위해 9번타자로 나선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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