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들이 지난해 증시 부진에도 배당금을 10%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2월 결산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지난해 결산 현금배당 총액이 32조29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2023년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배당을 실시한 상장법인 수도 1190곳으로 4곳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급된 배당금은 30조21억원으로 9.2%,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금은 2조2925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현금 배당을 가장 많이 한 업종은 자동차였다. 4조1263억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