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상·하위 20%, 집값 격차 290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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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평균 집값 6.9억…하위 239만원 부동산 포함한 총자산 격차는 68.6배 12일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6.10.12 뉴스1 자산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가 보유하면서 실제 거주하는 주택의 평균 가격 격차가 290배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소득 격차는 줄어들고 있지만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다. 2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 상위 20%(5분위) 가구의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6억9341만 원으로 1년 전보다 7.7% 상승했다. 반면 하위 20%(1분위) 가구의 주택 가격은 239만 원으로 1년 전보다 9.1%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계층의 거주 주택 평균 가격 격차는 290.1배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2023년 215.1배였던 격차는 2024년 244.9배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확대되고 있다. 다만 하위 20% 가구가 실제로 239만 원짜리 주택에 살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거주 주택 평균 가격은 본인이 소유한 집에 거주하지 않는 가구를 0원으로 계산한 수치다. 하위 20% 가운데 자신이 소유한 집에 거주하는 가구는 6.6%에 그쳤다. 1년 전보다 0.8%포인트 줄어든 수치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상위 20%의 자가 거주 비율은 82.5%에 달했다.전체 자산 격차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하위 20%의 평균 자산은 2588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9% 줄었지만, 상위 20%는 17억7615만 원으로 오히려 7.5% 늘었다. 두 계층의 자산 격차는 68.6배로 종전 최대치인 2022년(64.0배)을 넘어선 역대 최대다.이는 소득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과 대비된다. 지난해 소득 상·하위 20%의 경상소득 격차는 11.2배, 처분가능소득 격차는 9.8배로 과거보다 축소됐다. 소득 격차는 줄었지만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주택을 보유한 가구와 그렇지 못한 가구의 자산 격차는 오히려 커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하면서 고소득·고자산층에 자산 증가 효과가 집중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집값 안정뿐 아니라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분양과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dongA.com 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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