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헝가리 '나누시카'와 첫 협업 컬렉션 출시…성수서 27일까지 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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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라 제공

사진=자라 제공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헝가리 패션 브랜드 '나누시카(Nanushka)'와 첫 협업 컬렉션을 24일 공개했다.

나누시카는 헝가리 출신 패션 디자이너 산드라 샌더 2005년 설립한 브랜드다. 헝가리의 전통에 미학적인 기반을 둔 디자인 감각이 돋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남성복, 액세서리, 홈 제품으로 구성됐다. '동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혁신적인 공예와 기능적인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나누시카의 정신이 담겼다는 게 자라 측의 설명이다.

자라, 헝가리 '나누시카'와 첫 협업 컬렉션 출시…성수서 27일까지 팝업

남성복은 다양한 스타일로 조합할 수 있는 디자인과 멋스러운 실루엣이 특징이다. 테일러드 재킷은 여유롭고 편안한 핏이 돋보인다. 어깨선을 강조한 울 탑코트는 피크 라펠과 함께 스터드 장식의 가죽이 덧대어진 소매가 디테일한 포인트다. 스터드 장식의 가죽 탭은 피셔맨 스타일의 버킷햇, 벨트, 드로스트링 백 등에도 활용돼 디자인 연속성을 보여준다.

감각적인 패턴과 독특한 소재를 강조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보풀이 일어난 듯한 카센티노 울 소재의 니트, 헝가리 전통 패턴을 활용한 빅 스카프와 커다란 크로셰 장식이 더해진 박시한 회색 스웨터는 데님과 입기 좋다. 스카프 디테일이 더해진 브러시드 코튼 소재의 클래식 셔츠와 팬츠 세트도 우아하다. 두 가지 컬러의 자카드 플리스 세트는 산드라가 평소 영감을 얻는 빈티지 텍스타일 디자인을 차용해 전통 패턴을 강조했다. 보헤미안 스타일의 백리스 뮬과 낮은 굽의 미들힐 부츠도 눈길을 끈다.

액세서리 라인도 있다. 반지, 귀걸이, 이어 커프, 목걸이 등으로 구성됐다. 바우하우스 정신에서 영감을 받은 은 도금 소재 액세서리가 대부분이다. 옥색 레진을 활용해 동양적인 미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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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컬렉션은 나무, 대리석, 라탄 등의 다양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손으로 그린 플로럴 패턴이 돋보이는 빈티지풍의 도자기 그릇과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촛대, 토템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은 캔들, 추상적인 디자인의 캔들 트레이, 대리석 소재 사이드 테이블 등이 눈여겨볼 만하다. 러그와 쿠션 등도 있다.

이 제품들은 ‘자라X나누시카’ 팝업에서 먼저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팝업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성수 키르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어 오는 28일부터는 자라 공식 온라인스토어와 자라 강남역점, 롯데월드몰점, 롯데몰 김포공항점, IFC몰점, 스타필드 코엑스몰점, 스타필드 수원점, 스타필드 하남점, 스타필드 고양점, 경방 타임스퀘어점에서도 컬렉션 제품을 선보인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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