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지역서점, 한강 책 공급 갈등 마무리…판매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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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도서 공급을 둘러싼 교보문과 지역서점의 갈등이 마무리됐다.

지난 10월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을 찾은 시민들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1일 교보문고와 한국서점조합연합회(한국서련)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31일 한강 작가 도서의 지역서점 공급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와 갈등을 마무리하고 서점업계의 발전을 위해 상호 간의 노력을 모색하기로 협의했다.

지난달 초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이후 도서 공급 중단과 배송 오류로 지역 서점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교보문고는 도의적 책임에서 자사 일부 오프라인 서점에서 한강 작가 도서판매 중단과 지역서점 도매 물량 확대라는 상생 방안을 실행했다

금번 상호 간의 갈등 마무리는 교보문고의 진정성 있는 조치에 한국서련 측도 공감하고 갈등을 지속하기보다 협력을 통해 서점업계 발전에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지닌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금번 한강 작가 도서 공급에 있어 차질을 빚어진 점에 사과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더욱 협력적 관계 속에서 상생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서련 관계자는 “서점이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 서점 규모에 차별 없이 책을 공급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했던 한강 작가 도서판매 중단은 11월 1일부터 교보문고 전 지점에서 정상적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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