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평생 돈 걱정없이 사는 방법은”…한국 ETF 아버지의 선택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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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국내 주식 “자녀가 평생 돈 걱정없이 사는 방법은”…한국 ETF 아버지의 선택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은 500조원을 넘어섰다. 이제 ETF는 개인투자자의 자산관리와 퇴직연금 운용의 핵심 투자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의 위대한 투자자’ 다섯번째 주인공은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65)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액티브 펀드의 전성기 때부터 한발 앞서 ETF 시대를 준비한 ‘한국 ETF의 아버지’다.“워런 버핏은 위대한 투자자입니다. 다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습니다.”배재규는 버핏이 시대를 대표했던 최고의 투자자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조업 중심의 경제에서 성공했던 투자법을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그가 20여 년 전 국내 최초 ETF를 도입하며 패시브 투자의 시대를 예견했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투자는 결국 시대의 변화를 읽는 작업이며, 산업이 바뀌면 투자의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투자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돈을 거는 일입니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그의 투자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인류의 역사는 기술의 역사...AI가 투자의 핵심 축”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지난 15일 여의도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김재훈기자] 배재규는 투자를 이야기하면서 경제보다 먼저 역사를 꺼냈다.“인류의 발전은 기술의 진보와 함께해 왔습니다. 수렵과 채집의 시대에서 농경사회로, 증기기관이 산업혁명을 열었고, 전기가 대량생산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컴퓨터와 인터넷이 디지털 혁명을 일으켰고 스마트폰은 산업의 중심을 모바일로 옮겼죠. 그리고 지금은 AI가 또 한 번 산업지형을 바꾸고 있습니다.”그는 많은 투자자가 AI를 하나의 유행처럼 접근하는 것을 경계했다. AI는 특정 산업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바꾸는 기술이라는 것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모든 산업이 영향을 받았던 것처럼 AI 역시 제조업과 금융, 의료, 자동차, 콘텐츠 등 거의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투자자 역시 기존의 성공 공식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제조업 시대 최고의 투자자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입니다.”배재규는 과거 패시브 투자의 시대를 예견했던 것처럼, AI가 앞으로 10년 자본시장의 가장 큰 축이 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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