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주가 반토막 … 개미들 '눈물의 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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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국내 주식 눈 떠보니 주가 반토막 … 개미들 '눈물의 투매' 코스피 하루새 6% 빠지며 5700선 붕괴장초반 반등 기대했지만점심 무렵 12% 넘게 폭락전력기기·방산주까지 '팔자'개인 패닉셀이 하락폭 키워이달 코스피 IMF때보다 하락반도체 대형주 낙폭 더 가팔라SK하이닉스 주가 이달 47% 뚝 잇단 반도체 주가 급락에 취약해진 심리가 결국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지난 28일 10% 넘게 무너진 데 이어 29일에도 장중 두 자릿수까지 밀리면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반도체주 투자심리 악화를 소화한 일본·대만 증시 대비 국내 증시 낙폭은 더 컸다. 이 때문에 펀더멘털 훼손보다 수급 붕괴에 따른 이른바 '항복 매도'가 하락폭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9분 코스닥시장에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데 이어 코스피에서도 낮 12시 32분부터 20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코스피는 장중 5262.77까지 밀리며 전날 대비 12.63% 추락했다가 장 막판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울린 것은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반등을 기다리던 투자자들마저 손실을 확정하는 투매에 나섰다는 의미다. 낙폭은 주변국과 비교해도 이례적이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49% 내린 6만1434.19에, 대만 자취엔지수는 3.76% 하락한 4만39.18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비중이 높은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코스피의 하락률이 닛케이225보다 4.49%포인트, 자취엔보다 2.22%포인트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에 대한 과민 반응과 국내 수급 왜곡의 반작용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방아쇠는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높아진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연이은 하락에 시장 심리가 위축되고 매수세 공백마저 생긴 상황에서 장기공급계약(LTA)의 가격 구조와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까지 나오며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투자자들은 추가 하락에 직면하자 반도체를 넘어 전력기기와 방산 등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까지 무차별적으로 던졌다. 특히 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두 기둥인 외국인과 개인이 모두 조 단위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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