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의 타이틀곡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뮤직비디오다. 위트 있는 연출과 상징적인 서사가 돋보인다고 소속사 이담 엔터테인먼트는 특기했다.
뮤직비디오는 ‘한국 록의 대부’인 기타리스트 신중현의 원곡으로 이미 유명한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라는 익숙한 가사와 멜로디로 시작된다.
빛나는 얼굴을 가진 소년과 그림자가 드리운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두 인물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다양한 순간들이 연출된다. 시간이 흘러 소년은 자신의 빛으로 인한 불편함을 감추기 위해 탈을 쓰게 되고, 자신처럼 탈을 쓴 소녀와 마주치며 서로에게 이끌린다.아이유 그리고 앞서 카메오 출연이 예고됐던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함께 등장하는 옥상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의 탈을 벗고 맨 얼굴을 마주한다. 진정한 모습을 바라보게 되는 서사를 담아낸 것이다.
이때 “그대여 그대는 5월의 제비꽃을 닮은 미인”, “하늘 높이 나는 것을 부끄럽지 않게 여기리”라는 가사가 흘러나오며 몰입감을 더한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는 명암 대비가 핵심인 전자기기 광고 형식을 차용한 반전 있는 엔딩과 함께, 차은우와 아이유의 내레이션이 더해진다.‘미인’은 원곡의 고전적인 정서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편곡은 얼터너티브 K팝 장르를 개척해 온 그룹 ‘바밍타이거’가 맡았다. 이 팀의 멤버 소금은 아웃트로의 작사·작곡에도 참여했다.뮤직비디오 연출은 바밍타이거 멤버이자 영상감독으로 활동 중인 이수호가 맡았다. 이 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산얀까지 합세해 곡과 영상의 정서적 결을 섬세하게 연결했다는 평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