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오늘(21일) 오후 6시 미니 4집 [이야기 보따리]를 발매했다. 정규 앨범 ‘쉽게 쓴 이야기’ 발매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타이틀곡 ‘잉어왕’은 일렉트로스윙 장르다.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잉어의 이야기를 담았다. 안예은의 실제 태몽인 잉어에 이야기꾼이라는 캐릭터성을 부여, 잉어가 화자로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을 갖췄다. “골라 골라 잡아 잡아” 등 노랫말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 안예은만의 독특한 창법이 어우러져 흥겨움을 더한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안예은은 궁궐과 저잣거리를 넘나들며 다양한 표정, 몸짓을 보여준다. 시대극 콘셉트를 살린 배경 속 댄서들과 단체로 춤을 추는 등 유쾌한 매력을 녹여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새 앨범에는 담백한 창법으로 변주를 줘 이별 후 홀로 남아 지난 사랑을 추억하는 화자의 마음을 그린 ‘이내’, 그믐달에 쓸쓸한 화자의 심정을 투영한 포크 장르의 ‘그믐달’, 사랑에 달관한 화자의 모습을 록 메탈 사운드로 표현한 ‘그 사랑은 내 사랑이 아니었음을’, 안예은의 첫 보사노바 곡으로 모두가 봄이지만 나만 아직 겨울이라는 이야기를 담은 ‘이곳은 아직 겨울이오’, 타이틀곡 ‘잉어왕’의 연주곡인 ‘잉어왕 (Inst.)’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안예은은 ‘이야기 보따리’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여러 장르에 도전하며 음악적 성장을 증명할 예정이다. 앨범은 21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