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탈락' 겨우 면했다, 케인 멀티골 폭발→DR콩고에 2-1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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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이 2일 콩고민주공화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2-1 승리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무려 60년 만의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30분 이후 터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연속골이 가까스로 잉글랜드 축구를 구해냈다.

토마스 투헬(독일)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에서 콩고민주공화국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FIFA 랭킹은 잉글랜드가 4위, 콩고민주공화국은 46위다. 이날 승리로 대회 16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개최국 멕시코와 오는 6일 대회 8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그야말로 진땀승이었다. 이날 잉글랜드는 전반 7분 만에 콩고민주공화국에 '일격'을 맞았다. 브리안 시펜가(알메리아)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잉글랜드 골문을 열었다. 이날 양 팀의 첫 번째 슈팅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그 득점이 잉글랜드가 아닌 콩고민주공화국이 나왔다.


콩고민주공화국 공격수 브리안 시펜가(왼쪽)가 2일 잉글랜드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콩고민주공화국 공격수 브리안 시펜가가 2일 잉글랜드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후 콩고민주공화국은 수비에 무게를 두고 일찌감치 버티기에 나섰다. 잉글랜드의 이날 첫 슈팅은 전반 30분에야 나왔다. 이후 거세게 상대를 몰아치기 시작했으나 잉글랜드는 전반전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막판 추가 실점 위기까지 맞았다가 골대 덕분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잉글랜드는 후반 마커스 래시포드(바르셀로나)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뒤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5분엔 앤서니 고든(바르셀로나)과 부카요 사카(아스널)를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줬다.

답답하던 잉글랜드 흐름을 깨트린 건 '해결사' 케인이었다. 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고든의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41분엔 케인이 직접 승부까지 뒤집었다. 수비 3명을 앞에 두고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던 그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의 연속골은 잉글랜드의 2-1 역전승, 그리고 16강 진출로 이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기 직후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굴욕적인 탈락 중 하나를 당할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충격적인 탈락 위기에 몰려 있던 상황, 케인이 해결사로 나서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까지 성공시켰다"며 "투헬 감독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영웅이 필요했던 순간, 세계적인 선수는 결정적인 순간을 직접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케인이 직접 증명했다"고 조명했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해리 케인이 2일 콩고민주공화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해리 케인이 2일 콩고민주공화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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